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이 SM그룹과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 모터스 등 9곳이 인수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 둘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SM그룹이 참가하면서 쌍용차 인수전 분위기가 후끈해졌습니다.
여러 곳에서 쌍요차 인수를 참여했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금 조달입니다. 자금을 어디서 얼마나 가져올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게 인수전의 핵심입니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4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지만 자금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SM그룹은 자금의 금액, 출처 또한 밝히지 않았지만 SM상선의 상장(IPO)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슨 모터스는 자회사의 유상증자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자금 약 9000억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년 SM그룹은 해운과 건설 부문 합산 1조328억원의 매출과 1천4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2019년 기준 연 매출이 23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작년 에디슨 모터스의 매출은 897억 원으로 쌍용차 매출(2조 9천297억 원)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이런 지표로 세회사 모두 쌍용차를 인수하기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쌍용차 인수전 흥행
SM그룹과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 모터스 등 9곳이 쌍용차 인수전을 참여하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흥행의 이유로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사의 전기차 관련 회사가 있어 그 회사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SM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루미늄, 건전지 제조업체 벡셀,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컬 등과의 합작으로 SM그룹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 쌍용차 인수가 필수적입니다.
에디슨 모터스 역시 사모펀드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전기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인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어 현재 추진하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한다"며 "M&A 가능성뿐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이르면 9월 늦으면 10월에 인수 과정을 밟게 됩니다.
쌍용차 주가 및 전망
쌍용차는 1990년대 말 코란도로 국민 자동차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발전하지 못하는 디자인, 품질 문제 심지어 최대 주주가 변동이 잦으면서 먹튀 논란까지 있어 쌍용차의 주가는 점점 하락했습니다.
작년 9월 쌍용차의 주가가 6200원까지 올라 상승의 시그널인가 했으나 그 이후로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거래정지가 됩니다.
거래정지가 되어 암울한 미래만 기다리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희망인 인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수만 이루어진다고 해서 쌍용차의 전망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이후의 경영이 더 중요하죠.
쌍용차에서 내년에 출시할 J100입니다.
정통 SUV 강자인 쌍용차에게 바라는 자동차의 디자인이라며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SUV 티볼리를 시작으로 준중형 SUV인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쌍용차가 드디어 자동차 디자인 개선, 품질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쌍용차가 위기이지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대주주 이슈 문제 또한 해결한다면 쌍용차가 SUV 강자로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